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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포티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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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302회 작성일 25-08-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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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포티즘

 

네포티즘(Nepotism)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권력자가 가족이나 친척에게 관직이나 지위 등을 주는 것을 이르는 가족주의, 혹은 족벌주의 정치를 이르는 말입니다. 조카(nephew)를 뜻하는 라틴어 네포스(nepos)에서 나온 말로, 1516세기 교황들이 자신의 사생아를 조카로 위장시켜 특혜를 준 관행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최근 재능도 없으면서 스타 부모의 후광으로 인기와 돈을 버는 스타 부부 2세를 두고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네포베이비라는 비아냥이 유행한다고 합니다.

 

이런 관행이 없는 곳은 없겠으나 특히 심한 곳이 이탈리아라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대학, 기업, 공공기관까지 능력보다 연줄이 먼저라고 합니다. 교수가 되려면 교수 집안에서 태어나야 하고, 기업의 문을 열려면 누군가의 소개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젊은 세대는 공정한 경쟁 대신 닫힌 문 앞에서 좌절해야 합니다. 물론 창업과 혁신 기술에 도전하는 청년도 있지만 자본과 인맥의 벽을 넘지 못한 이들은 결국 다른 나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그렇게 떠난 혁신적인 청년의 자리는 다른 이들로 채워지지만, 새로운 성장은 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 때 유럽을 이끈 경제 강국이었던 이탈리아가 지난 16년 동안 경제 성장률 0.03%에 머물러있는 것입니다. 한번 닫힌 기회의 문은 한 세대의 좌절에 그치지 않습니다. 결국 다음 세대의 가능성까지 함께 막아버립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그 사회가 오래도록 살아 숨 쉴 수 있습니다. 문이 오래 닫혀 있으면 사람과 함께 미래도 떠나갑니다. 공정한 기회를 지키는 일은, 곧 다음 세대의 희망 약속을 지키는 일입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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