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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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537회 작성일 24-02-03 14:42본문
덕분과 탓
‘덕분’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德分’이라고 쓰며, 덕을 나눈다는 의미로 표준국어 대사전에는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덕분은 실생활 속에서 ‘행복을 나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기쁨을 나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의 뜻을 가진 단어로는 ‘탓’(혹은 ‘때문에’)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덕과 반대로 부정적인 상황에 사용하게 됩니다. 이 단어에는 원망의 의미가 있기도 하고, 불평이나 핑계의 의미도 있습니다. 덕분에 라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내 주변에는 좋은 일로 가득하고, 때문에 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불행이 그림자처럼 따라붙습니다. 사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스스로 이루어진 것이 없습니다. 태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모든 활동이 가능한 것은 주변의 도움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나 홀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살아있고 숨 쉴 수 있는 것도 모두가 도움 덕분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말에는 힘이 있습니다. 자신이 말한 대로 생각하게 되고, 생각한 대로 행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덕분에’이 단어는 상대방의 수고와 배려를 인정해주는 말이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탓’(때문에)이라는 부정적인 말보다는 덕분이라는 감사와 긍정의 말로 마음먹기를 변화시켜 봅시다. 다정한 말 한마디에도 따뜻한 마음이 흐르고 얼굴은 꽃처럼 환해집니다. 어둠 속에 있을 때도 햇살 같은 밝은 마음으로 웃게 해주고 활기를 줍니다. 순간순간 울림으로 훈훈한 기운을 북돋아주는 봄 같은 마음에 파릇파릇 새 힘이 솟아납니다. 덕분이라는 말, 그 말 한마디에 우리는 은혜를 아는 경건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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