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떡을 물위에 던지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884회 작성일 23-12-17 06:01본문
네 떡을 물위에 던지라.
가난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청년은 자신의 마지막 동전으로 빵 한 덩어리를 샀지만 이것을 먹고 나면 내일부터 어떻게 살아야할지 암담한 상황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청년은 거리에서 구걸하는 노인을 보았습니다. 측은한 마음이든 청년은 자신의 빵을 반으로 잘라 노인에게 주었습니다. 청년은 노인이 빵을 허겁지겁 먹을 줄 알았는데 옆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소년에게 받은 빵의 반을 주었습니다. 그때 빵 냄새를 맡고 어디선가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와 구두닦이 소년의 다리에 매달려 낑낑거렸습니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자신이 받은 빵을 조금 잘라 강아지에게 주었습니다. 빵의 맛을 본 강아지는 이제 청년에게 와서 다시 낑낑거렸습니다. 청년은 강아지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마음이 들어 빵을 조금 떼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목걸이에서 강아지 주인의 주소를 확인했고, 청년은 강아지를 안고 주인을 만나러 찾아갔습니다. 강아지 주인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은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맙다고 청년에게 사례금을 주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많은 것을 소유하여 즐기며 살아야 인생을 제대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반면에 여러 사람을 위해 헌신적으로 수고하고, 굶주림과 질병과 불공정을 뿌리 뽑으려고 애쓰는 희생적인 삶에 가치를 두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이런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이 많은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세상에서 이러한 삶을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참으로 멋진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을 향해 나눈 희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희생이 더해지고 커져서 언젠가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1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