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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품은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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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638회 작성일 21-10-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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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를 품은 사막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불리는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아타카마 사막은 연평균 강수량이 15mm 정도입니다. 이 사막의 일부 지역에는 무려 4,000년 동안 비가 내린 흔적이 없는 곳이 있을 정도로 건조한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천체관측을 방해하는, 공기 중의 구름과 수증기가 거의 없어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파망원경인 ALMA(알마)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20153월 어느 날, 선인장조차 자라지 않는 이 불모지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엘니뇨현상 때문에 그곳에 마법같이 비가 한바탕 내렸는데, 당시 사막 일부지역엔 하루에만 연평균 강수량의 배가 되는 23의 비가 내습니다. 아무것도 살 수 없다고 여겨졌던 곳에 생명수가 더해진 것입니다. 놀라운 일은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 비가 그치자 사막 곳곳에서 파란 싹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그 싹에서 줄기가 자라 꽃망울이 맺히더니 흙먼지뿐이던 사막이 분홍색 꽃으로 만발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척박한 곳이라 여겨진 아타카마 사막이 꽃밭으로 변한 것입니다. 땅을 뒤덮은 수백만 송이 꽃 때문에 사막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후, 비가 내리지 않자 꽃은 사라지고 다시 황량한 사막이 됐습니다. 그래도 그저 메마르고 척박한 땅이라 여겼던 사막조차도 아름다운 생명(꽃씨)을 품고 있음을 비를 통해서 알려주었습니다. 능력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자신의 인생이 메마른 사막과 같아 탄식이 절로 나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숨겨두신 아름다운 꽃씨가 은혜의 비를 기다리며 어딘가 있을 것입니다. 은혜의 비를 기다리며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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