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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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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4,116회 작성일 20-10-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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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나무의 교훈

 

 

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식물은 캘리포니아 화이트 마운틴에 있는 브리슬콘 파인(Bristlecone Pine)이라는 소나무과의 나무라고 합니다. 최고 나이가 4,600세입니다. ()바벨론 문명이 주전 2,600년이고, 이집트 왕조가 주전 1,300, 알렉산더 대왕 시대가 주전 300년이고 보면 브리슬콘 파인은 정말 오래된 나무입니다. 화이트 마운틴은 미국에서 제일 높다는 위트니 마운틴의 건너편 산으로 해발 4,342미터나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높은 곳에서 브리슬콘 파인이 수천 년 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요? 이 나무는 우선 가지나 잎이 별로 없고 몸통 전체가 뿌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나무의 생명은 물을 어떻게 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가지나 잎이 많을수록 수분을 많이 끌어올려야 하고, 그만큼 수분 증발량도 많아집니다. 말하자면 뿌리가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가 많은 셈입니다. 대신 그 뿌리가 많고 깊습니다. 브리슬콘 파인의 또 하나 특징은 스스로 성장을 억제한다는 점입니다.

 

4,600년이나 생명력을 유지해온 브리슬콘 파인이 우리에게 교훈하는 바가 많습니다. 우리는 너무 화려한 외모와 거대한 몸집만을 자랑하다가 쉽게 무너져버린 개인과 공동체(기업이나 교회)를 자주 봅니다. 물론 뿌리만을 키우다가 가지도 잎도 없이, 그리고 작고 볼품없이 살아온 이 나무를 무조건 칭찬할 수는 없지만 뿌리를 소중히 여긴 채 오랜 기간 장수해온 이 나무에게서 뿌리를 가꾸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건물도 공동체도 인생도 기초가 중요하고 뿌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외모만 화려하게 가꾸기보다는 담백하지만 뿌리를 가꾸어 장수하는 브리슬콘 파인과 같은 삶, 신앙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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