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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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668회 작성일 20-10-10 10:14본문
아름다운 교회 이야기
마이클 야코넬리의 「영성」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실화라고 합니다. 영국의 한 목사가 어느 주일 이제 자신은 더 이상 기독교를 믿지 않게 되었기에 사임하겠다는 광고를 했습니다. 교회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장로들은 목사에게 예배 후 성도와 함께 이야기를 하지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임에서 장로들은 목사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목사님, 기독교는 진리가 아니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몹시 힘들었을 줄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독교가 진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너무나 분명하게 확신하고 있기에 목사님이 계속 우리 교회에 남아주기를 원합니다. 대신에 매주 우리에게 기독교에 대한 목사님의 의혹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목사님과 논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목사님에게 진리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계속 듣고 싶습니다.’ 그 후로 3년 동안 목사는 자신이 의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설교를 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있는 모든 성도의 눈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다시 믿음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복음을 믿고 신뢰해주신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믿음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는 침체에 빠져 허덕였고, 피곤에 지쳐있었고, 혼란과 의심이라는 모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그가 침체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침체를 벗어나 다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잠시 머물러 있어야 할 곳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 평범한 사람들로 구성된 비범한 교회는 진리와 씨름해야 할 목사의 필요를 이해했습니다. 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신 그들은 진리를 믿었고, 또한 기다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세운다는 의미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참으로 아름다운 교회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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