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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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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664회 작성일 20-09-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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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돌격

    

 

격렬한 전투가 한창인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죽음의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매일 크고 작은 전투가 일어났고 계속 많은 병사가 죽거나 다쳤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공포 속에 병사의 사기는 떨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병사를 지켜줄 총알을 막는 방탄복이 보급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병사의 사기는 크게 올랐습니다. 방탄복을 입고 나서는 더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돌진하게 되었습니다. 그중 방탄복을 입고 자신감이 지나치게 올라버린 병사 한 명은 누가 봐도 무모해 보이는 돌격(도전)을 하곤 했습니다. 다른 병사가 만류했지만 그는 걱정해주는 전우를 비웃으며 말했습니다. 이런 겁쟁이, 방탄복이 총알을 막아주는데 뭐가 무섭다는 거야! 그리고 다음 전투에도 그는 다른 병사가 말리기도 전에 또 무모한 돌격을 감행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적군의 탄환은 방탄복을 입은 가슴이 아니라 그의 다리를 관통해버린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안타깝게도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열정과 확신, 담대한 용기는 삶에 꼭 필요한 활력입니다. 위기상황에서 가져야 할 좋은 마음의 자세입니다. 하지만 무모한 열정과 지나친 자기 확신은 만용(蠻勇)이 될 수 있고, 자칫 심각한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한쪽만 가리고 전체가 안전하다고 믿고 무모하게 도전(돌격)한 이 병사처럼 말입니다. 전염병 상황에 이와 같은 무모한 열정과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만용을 부리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는지 진지하게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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