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와 냄새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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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182회 작성일 20-07-25 13:12본문
향기와 냄새의 차이
사람의 오감(五感) 중 가장 예민한 것아 후각이라고 합니다. 다른 감각보다 가장 빠르게 반응하지만 금세 약해지고 사소한 원인으로 무뎌지기도 하는 것이 또한 후각입니다. 이 예민한 감각을 통해 사람의 심리상태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예로 ‘아로마 치료법’ 등이 대표적인 것인데, 좋은 냄새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몸의 편안함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도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에게서는 좋은 인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향수산업이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장미향은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움을 전하여 절로 미소 짓게 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기인데, 이 장미향에는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이 인돌과 스카톨이 이처럼 좋은 향기를 나게 하는 주요성분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냄새 중 하나인 방귀냄새의 주성분 역시 ‘인돌’과 ‘스카톨’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향기로운 냄새와 가장 고약한 냄새가 성분이 같다니 어찌 된 일일까요? 둘의 차이점은 ‘농도’입니다. 인돌과 스카톨의 농도가 높으면 악취(방귀냄새)를 풍기고, 농도가 낮을 경우 달콤한 향기(장미향)를 풍깁니다. 같은 성분이어도 농도에 따라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생명을 해치는 맹독(猛毒)도 적당히 사용하면 훌륭한 치료제가 된다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부정적인 시기, 질투, 미움, 분노 역시 적당한 선에서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선의의 경쟁을 위한 투지, 용기, 동기유발, 성취의욕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감정이든 기질이든 무엇이든 선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전염병도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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