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Test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Soil Test

교회 성장학에 ‘soil test’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 아닌지 여러 측면에서 조사하고 검증하는 것입니다. 국내에 내로라하는 여러 교회성장 세미나가 있는데, 참석해보면 특색이 있고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특히 교회성장 사례발표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그 사례가 꼭 어느 경우에나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사례(case)일 뿐 공식(formula)이나 원리(dogma)는 아닙니다. 교회마다 처한 토양(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도도 마찬가집니다. 낚시 전문가는 우선 물고기를 이해한다고 합니다. 그는 고기가 몇 시에 먹이를 찾아다니는지, 고기의 종류에 따라 어떤 미끼를 써야 하는 지, 온도의 변화에 따라 언제 미끼를 바꾸어야하는지를 압니다. 심지어 낚시 줄을 물속에 얼마나 깊게 드리워야하는지도 알고, 고기가 낚싯바늘을 삼키는 것을 가장 쉽고 매력적인 것으로 느끼도록 만듭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기의 습관, 선호도, 먹이를 먹는 방식 등을 이해한 것입니다. 이렇게 고기가 원하는 방식을 따라 줌으로써 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낚시만이 아닙니다. 어느 분야든 성공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그 분야에 남다른 노력으로 탁월한 안목을 가지고 있기에 성공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도를 흔히 ‘영적 어부, 혹은 영적 낚시꾼’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전도에도 이와 같은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연구하거나 시간을 투자하고,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위 전도를 위한 ‘soil test’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