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깊이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내 마음의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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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우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돌멩이 하나를 던져보면 압니다.

돌이 물에 닿는데 걸리는 시간과,

그때 들리는 소리를 통해서

우물의 깊이와 양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깊이는

다른 사람이 던지는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깊으면

그 말이 들어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깊은 울림과 여운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흥분하고 흔들린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얕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누군가 의미없이 던지는 사소한 말 한 마디에도 쉽게 상처를 받고 흥분하고 흔들리는 제 자신을 보며 얕고 메마른 마음의 우물을 탄식합니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노력을 해야만 비난이나 경멸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는 깊고 풍성한 우물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이 던지는 어떤 말에도 깊은 울림과 여운으로 반응할 수 있는 깊고 풍성한 마음의 우물을 가질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모이고, 삶의 갈증이 해소되고, 새로운 기운을 주는 우물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내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