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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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3,778회 작성일 16-06-26 14:47본문
역지사지(易地思之)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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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탈사이트 잡코리아(job-korea)에 따르면 직장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 ‘나를 자꾸 구박하는 상사나 건방진 부하 직원과의 인간관계가 힘들다.’가 30.1%로 가장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보다 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마찬가질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관계에서 받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상대방의 잘못된 행동보다는 나의 생각에서 문제가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와 상대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라는 잘못된 생각이 관계를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한자로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 합니다.
맹자(孟子) 이루편(離淚編)에 중국의 전설적인 임금 우(禹)왕과 후직(后稷)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는 치수(治水)에 능했던 왕입니다. 그는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마치 자신이 잘못하여 그를 빠뜨린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없도록 치수에 힘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또한 후직은 농업에 능했던 왕입니다. 그 역시 천하에 굶주린 사람을 보면 자신이 굶주리게 한 것처럼 여겼습니다. 그래서 굶주린 사람이 없이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농업에 전념했습니다. 여기서 易地思之라는 한자어가 유래했다고 합니다. 역지사지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그 처지를 헤아린다는 뜻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것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을 푸는 좋은 처방전이고, 이것이 있는 곳에 공존과 화평이 있고, 없는 곳에 갈등과 불화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역지사지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예수님이야말로 역지사지의 실천적인 모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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