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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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419회 작성일 13-11-17 14:34본문
감사 바이러스
불만시대에 1,000가지 감사를 써내려간 사람, ‘감사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흑산도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그는 어머니가 남의 집 품을 팔아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구로공단에서 직공으로 출발해 주경야독으로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고 세무법인을 세워서 연매출 70억원 규모의 잘나가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가정에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아들이 두 살 때 희귀병인 근(筋)위축증 진단을 받았고,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까지 치매를 앓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하루 한두 가지씩 공책에 감사하는 일을 적으면 3주 만에 뇌가 변한다.’는 신문기사를 읽게 되었고, 반신반의하며 감사운동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어머니에 대한 감사노트를 만들어 하루에 한 가지씩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기록하였습니다. ‘첫째, 어머니가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둘째, 제가 어머니 아들인 것에 감사합니다. 셋째, 정신이 혼미한 지금도 내가 누구냐?고 물으면 내 아들이라고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는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뒤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적으면서 자신이 이만큼 온 게 자기가 잘나서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 아들, 딸, 친구들, 직원들에 대한 감사노트도 만들어 적게 되었는데, 한 명 한 명을 향해 감사노트를 쓰면서 이들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신을 위해 얼마나 수고하고 있는지 새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사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이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월 28일 국회에서 ‘제1회 감사 나눔 페스티벌’을 개최하였습니다.
감사노트! 가정과 교회에서 감사를 실천하고 감사를 퍼뜨리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 감사절(맥추나 추수)은 이 감사노트를 교환, 낭송, 전시하는 ‘감사 나눔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여러분에게 이런 노트를 선물로 꼭 받아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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