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성성 중구삭금(衆心成城 衆口鑠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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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1,815회 작성일 13-09-22 14:49본문
중심성성 중구삭금(衆心成城 衆口鑠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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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삭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입은 쇠도 녹인다.’는 뜻입니다. 현실을 왜곡시키기도 하고 왜곡된 현실을 바로잡기도 한 것이 여론입니다. 한마디로 ‘여론의 무서움’을 비유한 말로 여론을 존중하라는 교훈입니다.
신라 선덕왕 때, 순정공이 명주(현,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중에 그의 아내 수로가 바닷가 절벽 위에 핀 철쭉꽃에 반하여 그것을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암소를 타고 가던 한 노인이 꽃을 꺾어왔습니다. 이 때 노인이 수로부인에게 꽃을 바치며 부른 노래가 향가 ‘헌화가’입니다. 그런데 이틀 후, 수로부인은 그녀의 미모에 반한 바다용에게 납치됩니다. 순정공이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을 때, 또 한 노인이 나타나 해법을 일러주었습니다. ‘옛말에 여러 입은 쇠도 녹인다고 했으니 백성을 모아서 노래를 지어 부르고,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 부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말대로 사람들이 모여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부인 앗아간 죄 그 얼마나 큰가. 만일 내놓지 않으면 그물로 옭아 구워먹으리.’ 라는 노래를 부르자 용이 수로부인을 놓아주었습니다. 순정공은 ‘중구삭금’의 덕을 톡톡히 본 것입니다. 이는 그가 여론을 존중하여 정사(政事)를 잘 돌보았다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신앙생활은 곧 기도생활입니다. 개인기도도 중요하지만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드리는 ‘합심기도’가 더욱 중요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한 곳에 모여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기도했더니 모인 곳이 진동했다고 성경은 전합니다(행4:24~31). 그렇습니다. 우리가 모여 한 마음으로 힘껏 하나님께 기도하면 마귀의 진지가 무너질 것이고, 하늘의 문이 활짝 열리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심성성 중구삭금! 우리 모두 합심하면 성을 쌓은 것처럼 교회도 견고하게 부흥하게 되고, 합심하여 기도하면 쇠를 녹이 듯 놀라운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수요기도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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