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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영국의 트렌드 조사기관인 ‘트렌드워칭닷컴’은 2013년도에 주목할 만한 10대 소비자 성향 중 하나로 ‘프리슈머’(Presumer)와 ‘커스트오너’(Custowner)를 뽑았습니다. 프리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기 전부터 생산과정에 참여하고 홍보하는 소비자를 말하고, 커스트오너는 자신이 구매하는 상품에 자금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이처럼 소비자의 성향이 적극적으로 바뀌자 기업도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 ‘크라우드소싱’입니다.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crowd+outsourcing)이란 대중과 외부자원 활용의 합성어로 기업활동의 전 과정에 소비자, 또는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참여자의 기여로 기업의 활동능력이 향상되면 그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크라우드소싱의 특징은 ‘어떠한 형태의 문제라도 수행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갖춘 외부집단에 공개적으로 해결방안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책을 찾아낸다.’는 것입니다. 이런 절차에 따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은 기업이 원하는 과제수행을 돕고, 기업은 적은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일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으로 문제해결을 도우면서 더 빨리, 더 쉽게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현대는 아이디어가 중요 자산인 시대입니다. 그래서 신기술의 개발이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혁신의 출발인 신선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지식의 창조보다 다양한 개체들이 소유한 흩어져있는 지식을 조직화하는 것으로써 만들어지기 때문에 크라우드소싱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내부 자원을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방과 참여를 통해 외부에 있는 다수의 자원을 이용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의 영웅보다 열 사람의 디딤돌이 필요한 시대가 바로 지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