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쥐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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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1,462회 작성일 13-09-15 13:16본문
어느 쥐의 유언
송현이라는 사람이 쓴 ‘어느 쥐의 유언’이라는 글입니다. 쥐 마을에서 가장 현명한 쥐가 죽기 전에 후배 쥐들을 모아놓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 말 귀담아 들어라.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들은 저마다 다른 무서움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 무서움의 형식을 감추고 있는 무서움이 가장 무서운 무서움이다. 내말 잘 알아들어라. 고양이와 쥐덫이 가장 무서운 것이 아니다. 고양이는 언제나 고양이로 있고, 쥐덫은 언제나 쥐덫으로 있으니 내 나이가 되면 고양이쯤이야 차라리 같이 늙어가는 이웃일 수 있고, 쥐덫쯤이야 내 슬기의 시험대 정도로 그친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고양이도 아니고 쥐덫도 아니고 무서움을 다채롭게 위장한 쥐약이다. 쥐약의 외형은 탐욕의 혀끝과 코끝을 유혹하기 위해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이고 헌신적이다. 그러나 쥐약의 외형이 어떻게 바뀌든 쥐약은 쥐약이다. 이 바보들아!’
미끼는 항상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것은 물고기를 속이기 위한 위장입니다. 그래야만 물고기를 유혹하여 걸려들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유혹에 무너지거나 영생의 길에서 멀어진 이유가 자기 육체를 위하여 보이는 것들에 너무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쥐약이 아무리 자연스럽고 믿음직하고 우호적이고 헌신적으로 보일지라도 쥐약은 쥐약입니다. 속지 맙시다. 사단은 전통이라는 이름, 문화라는 이름, 습관이라는 이름 등 여러 가지 자연스럽고 우호적이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위장한 쥐약들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기억합시다. 그것이 지극히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의 신앙을 흔들어 무너지게 하고, 영생의 길에서 점점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면 영적인 쥐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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