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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호티즘(Quixo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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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2,745회 작성일 13-08-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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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호티즘(Quixotism)

 

 

 

 

 

 

키호티즘(Quixotism)이란 말이 있습니다. 잘 알고 있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주인공 돈키호테에서 유래된 말로, 라만차의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무모하게 덤벼든 돈키호테처럼 아무리 현실의 벽이 높아도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끝까지 밀고나가는 성격이나 생활태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돈키호테는 이렇게 노래 부릅니다.

 

이루지 못한 꿈을 꾸고, 쳐부수지 못할 적과 싸우고, 견디지 못할 슬픔을 견디고.......용감한 사람도 가기 두려워하는 곳에 가고.......순수하고 정결한 것을 사랑하고.......잡을 수 없는 저 별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 것, 이것이 나의 여정이다.......

 

어쩌면 우리의 현실 속에서 이 말은 무모하거나 어리석음의 다른 말 정도로 해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될 줄 알면서 무작정 앞을 향해 달려가는 누군가에게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박수를 보내는 사람보다 바보라고 미치광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현실은 잔인합니다. 이상적으로는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안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조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것은 바보거나 미치광이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래서 무모하게 덤벼든 돈키호테를 사람들은 미치광이 취급을 한 것이고, 작가 역시 그의 묘비에 미치광이로 살다가 제정신으로 죽은 이여라고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루지 못할 꿈을 꾸는 것과 아예 아무런 꿈조차 꾸지 않는 것, 둘 중에 무엇이 더 불행할까요? 이루지 못한다고 꿈조차 꾸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것입니다. 이루지 못할 꿈이라도 하나쯤 마음에 품고 살아야 팍팍한 현실을 견디고, 내일을 살게 하는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의미는 꿈의 성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는데 있습니다. 꿈이 있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고,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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