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이 어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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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0,494회 작성일 13-06-30 13:10본문
쉬운 길이 어려운 길이다.
한 여행객이 남아프리카 초원에서 겪은 일이다. 여우를 쫓다보니 갈림길이 나타났다. 그중 하나에는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다. 다른 길에는 여행객과 함께 온 안내인이 천천히 여우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여우는 잠시 망설이더니 안내인에게 달려들었고, 길을 뚫고 도망쳤다. 여우가 도망치고 나서 여행객이 안내인에게 물었다.
‘희한한 일이네요. 아니, 왜 빈 길을 두고 사람이 있는 길로 도망가죠?’
그러자 안내인이 웃으면서 설명했다.
‘여우는 아주 영리하거든요. 그들은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길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려운 길을 뚫고 도망간 겁니다.’
본능으로 살아가는 동물이 함정이 있는 쉬운 길을 피하고 힘들고 어려운 길을 뚫고 나간다는 사실에 놀랍습니다. 그리고 합리적인 이성과 탁월한 지성을 자랑하는 만물의 영장 인간은 쉬운 길만 찾고, 그래서 함정에 빠지고, 그러고도 또 쉬운 길을 찾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요즈음 영적 생활에서도 쉬운 길의 유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신자들이 그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 신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여기에 사단의 유혹과 함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신자는 십자가를 지지 말아달라고 했던 베드로를 향해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고 하셨던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제자, 주님의 일꾼, 주님의 사람, 주님을 믿는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쉬운 길을 버리고 힘들고 어려운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을 의미합니다. 실은 쉬운 길이 어려운 길이고, 어려운 길이 쉬운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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