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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가수, 병풍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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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947회 작성일 13-08-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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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가수, 병풍 MC

 

 

 

 

 

 

몇 년 전 모 지상파방송 뉴스에서 가창력 없이 외모와 춤으로만 승부를 거는 가요계의 추세를 꼬집었는데, 특히 멤버수가 많은 그룹들은 개인별로 노래하는 시간이 몇 초 되지 않는다며 5초 가수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3초나 5초를 가지고 가창력을 구현할 수는 없다. 점점 노래실력은 퇴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의 설명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가요계의 대세인 아이돌 가수 대부분이 중창을 하는 그룹의 일원으로 존재하기에 5초 가수라는 불명예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노래 부르는 시간의 길이로 가수의 가창력을 따지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노래라는 본질보다 현란한 춤과 섹시한 외모에 치우친 것이 사실이다 보니 이런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현상을 방송가 MC에서도 볼 수가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가 주로 그룹으로 활동한 것처럼 방송가도 집단 MC체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MC들 사이에 묻혀 별다른 발언 없이 병풍처럼 가만히 서서 화면만 채우는 이른바 병풍 MC가 속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기껏 뭐야 등과 같은 짧은 멘트가 전부인 MC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방송을 진행하고 프로그램을 주도해야하는 MC가 방청객으로 전락한 꼴입니다.

 

이런 현상을 보며 신자로서 느낀바가 많습니다. 이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영적 리더는 고사하고 5초 신자가 아닌지, 생활 속에서 신자로서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지 못하고 그저 붙박이와 같은 병풍 신자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섬기는 교회의 대표선수인 것처럼 설쳐대지만 5초 신자,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에 전해야 하는 자리에서 뭐야 그럼요 라는 멘트만 날리는 병풍 신자, 이것이 우리의 현주소가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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