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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Ringwander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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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1건 조회 23,669회 작성일 13-05-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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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Ringwanderung) 

 

 

 

 

 

황순원의「링반데룽」이라는 단편소설이 있습니다. 링반데룽은 등산용어로 같은 장소에서 원을 그리며 방황하는 것을 뜻합니다. 짙은 안개나 폭우, 눈보라 속에서, 또는 극도로 피로한 상태에서 자신은 어느 지점을 향해 곧장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제자리만 맴도는 현상을 두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현상은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요즈음처럼 경제적으로 심히 어려운 환경에 처하다보면 사고력이 둔해지고 삶의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방황할 수가 있습니다. 평생을 믿고 헌신했던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퇴출당하게 되었다든지, 해고 정리되었다든지, 온 정성을 기울여 투자하고 일으켜보려고 노력했던 사업장이 부도가 나고 문을 닫게 되었을 때, 사고력이 떨어지고, 방향감각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고를 치게 되는 것입니다. 통계청 2008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자료를 보면 20~30대 사망원인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로 무려 6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20대 41%, 30대 29%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젊은이들이 삶의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인생의 목표와 비전을 상실한 채 방황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런 현상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 신자들은 이런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인도하는 강력한 빛이 있고, 바라볼 수 있는 분명한 목표와 비전이 있고, 붙잡을 수 있는 확실한 대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댓글목록

장양식님의 댓글

장양식 작성일

지난 주간 선교지 방문이 있어 주보글을 이제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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