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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594회 작성일 12-05-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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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들에게 보낸 편지

 

 

 

한 여성이 부부세미나에서 강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요새 부부들은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 남편과 장단점을 다 나눠라. 그 말대로 그녀는 집에 와서 남편에게 서로 부족한 점을 하나씩 나눠 보자고 했다. 남편이 주저하다 마지못해 ‘그러자!고 했고, 곧 아내 입에서 남편의 단점이 쏜살같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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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먹을 때 후르륵 후르륵 소리를 내고 먹는데, 주위 사람을 생각해서 앞으로는 좀 교양 있게 드세요.

 

이제 남편의 차례가 되었다. 남편이 손을 턱에 대고 아내의 얼굴을 보고만 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아내가 그 모습을 찬찬히 보니까. 옛날 연애하던 시절의 멋진 남편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랐다. 결국 한 참 있다가 남편이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는데.......

 

오늘날 많은 아내들이 기대하는 남편이 이런 남편 아닐까요? 남편도 아내의 잘못을 지적하려면 얼마나 많겠습니까? 백화점 가서 바가지 쓴 것, 가스 불 켜놓고 잠든 것, 식당에 집 열쇠 놓고 온 것, 어디서 자동차 들이받고 온 것 등 지적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지적하지 않고, ‘생각나지 않는데......’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모습입니까? 부부의 사명은 실패와 실수를 지적하는 것에 있지 않고 실패와 실수를 덮어 주는 것에 있습니다. 부부는 서로의 약점을 찾아보라고 각 가정에 보낸 스파이(spy)가 아니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덮어 주라고 각 가정에 보낸 파트너(partner)입니다.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이 주는 격려의 말 한 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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