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위(Azw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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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9,207회 작성일 12-04-29 19:10본문
아즈위(Azwie)
그가 타는 목마름으로 갈구한 것은 단 한 가지, 기회균등의 평등한 사회였다. 정부는 1964년 그를 무지막지한 공권력으로 사회에서 격리시켜 절해고도(絶海孤島) 루벤 섬 감옥에 가뒀다. 세상과의 소통은 6개월에 한 번 면회와 편지 한 통이 전부였다. 감옥은 어두웠고, 물이 줄줄 흐르는 벽, 벽과 벽 사이는 세 걸음, 누우면 머리와 다리가 닿을 만큼 좁았고, 변기는 찌그러진 양동이 하나. 야차 같은 간수들은 걸핏하면 그를 끌어다 고문하고, 술 취한 날에는 심한 매질과 견딜 수 없는 모욕을 주었다. 그가 감옥에 갇히자 가족은 집을 빼앗기고 흑인 게토로 쫓겨났다. 게다가 그의 감옥살이 4년 째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5년 째 큰 아들이 숨졌다. 장례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그런 가운데도 무심한 세월은 흘러, 그의 감옥살이 14년 째 되는 어느 날, 14년 만에 보는 큰 딸이 결혼하여 딸을 안고 면회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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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 아이 이름은 지어 두셨지요?’
그는 말없이 꼬질꼬질하고 지저분한 웃옷 주머니에서 작은 종이쪽지 하나를 꺼내 딸에게 주었다. 딸은 그 종이쪽지를 조심스럽게 펼쳐 읽었다. 그리고 북받쳐 울었다. 종이쪽지에 묻은 잉크가 딸의 눈물로 얼룩지고 있었다.
‘아즈위!’(Azwie/ 희망)
그 후에도 그는 13년을 더 돌을 캐고, 매를 맞고, 모욕당하면서 감옥살이를 했다. 그리고 44세부터 71세에 이르기까지 장장 27년(1964-1990)이 지난 후에야 겨우 석방되었다. 그리고 남아공백인정부의 흑백분리정책을 철폐하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다. 그는 넬슨 만델라(Nelson R. Mandela)다. 그는 그 오랜 감옥생활을 어떻게 견뎌냈는가? 하는 물음에 ‘나는 위대한 변화가 일어나리라는 아즈위를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고 하였다.
지금 포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안되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실패입니다. 사실 포기한 순간이 성공하기 5분 전이기 쉽습니다. 실패는 언제나 중간역이지 종착역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소망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아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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