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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비가 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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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7,115회 작성일 11-02-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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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나비가 된 사람

   - 「잠수복과 나비」(저자:  쟝 도미니크 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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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작가(Jean-Dominique Bauby)의 실제 이야기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여성 잡지 엘르(Elle)의 편집장이었던 그가 하루아침에 뇌졸중으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그는 ‘로크드 인 신드롬’(의식은 멀쩡하지만 온 몸이 마비된 상태)이라 불리는 상태에 빠지고 전신이 마비된 채 왼쪽 눈과 고개만 움직일 수 있었다. 왼쪽 눈을 깜빡거려 다른 사람(클로드 망디빌)의 도움으로 써내려간 글을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책 출간 8일 후, 그는 심장마비로 그토록 꿈꾸던 나비가 되었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작은 소망을 말한다.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 것이다.'

 

압박하는 잠수복 같은 육체에 갇혀버렸지만 끝까지 희망이라는 나비를 놓지 않는 그의 글은 생명과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하다. 자기 힘으로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잠수복 같은 갑갑한 육체에 갇혀있지만 그의 정신은 나비처럼 훨훨 날아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자유를 만끽한다.

 

'잠수복이 한결 덜 갑갑하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나의 정신은 비로소 나비처럼 나들이 길에 나선다.'

 

현재 우리야말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슨 짓이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나비 같은 육체에 갇혀, 편협하고 마음 문을 꽁꽁 닫고 사는 잠수복 같은 태도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남의 불행을 보고, 자신의 삶에 고마움을 느끼는 것은 어쩐지 염치없는 짓 같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나의 삶의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작가는 절망적인 상황을 사랑과 희망의 끈인 ‘나비’를 통해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나비가 찾아와주길 기도하며, 실패의 연속인 삶일지라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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