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는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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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400회 작성일 24-06-22 08:20본문
밥보는 바보다.
바보는 ‘바라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의 줄임말이라는 농담이 있습니다. 바보에 대해서는 여러 어원이 있지만 ‘보’가 사람을 나타낸다는 점에는 의견이 대부분 일치합니다. 먹보, 울보, 잠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바보도 마찬가집니다. 물론 바보는 머리가 안 좋은 사람에게만 쓰는 표현이 아니라 폭넓게 쓰는 표현입니다. 딸 바보, 아들 바보 등등. 바보의 어원에 대한 한 가지 재밌는 입장이 있습니다. 바보는 어원적으로 ‘밥+보’라는 입장입니다. 즉, ‘밥을 남달리 많이 먹는다.’는 의미의 ‘밥보’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입니다. 먹는 욕심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바보라고 본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먹는 욕심이 많아지면 바보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 살을 빼야겠다면서, 배가 불러 죽겠다면서 꾸역꾸역 먹으면 바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음식에 대한 허황된 집착이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결국 지나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인 것 같습니다.
흔히 욕심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욕심은 더 갖지 못함에 대해 괴로움과 피폐함을 만들고 결국 자신을 망가뜨리게 됩니다. 행복이 찾아와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해지고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 찾아옵니다. 욕심은 아름다운 꽃인듯해도 무서운 아편이 될 수도 있는 양귀비꽃과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지나치면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나칠수록 좋은 것이 있습니다. 사랑입니다. 부부사랑, 부모와 자식의 사랑입니다. 이런 사람을 가리켜 남편 바보, 혹은 아내 바보, 아들 바보, 딸 바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지나치게 사랑하여 주님 바보, 말씀 바보, 곧 거룩한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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