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일으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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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24-06-01 09:43본문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
10여 년 전에 상영된〈관상〉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세조 때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이 바다절벽에 서서 바람에 의해 끊임없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난 사람의 얼굴을 보았을 뿐 시대의 모습을 보지 못했소.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만 본격이지. 바람을 보아야 하는데, 파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인데 말이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척척 맞추는 대단한 관상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상가도 결국 가장 사랑하는 아들의 운명은 물론 자기 자신의 모습과 인생은 살펴볼 수 없었습니다. 얼굴을 보는 것은 그저 파도를 보는 것에 불과할 뿐 바람, 곧 진짜 사람의 모습과 역사의 큰 기운을 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든 것을 움직여 가시는 주인이십니다. 인생은 우리 노력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아야합니다. 하나님이 만날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하나님이 우리가 가야할 공간을 결정하십니다. 매일 하나님을 의식해야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만약 우리가 매 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며 산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선한 바람을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죄를 범하며 산다면 지금 아무리 모든 일이 잘 되어도 곧 태풍이 닥칠 것입니다. 인생이란 하나님 앞에 선하게 살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파도만 보지 않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 곧 바람을 만드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최고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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