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대로 산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보는 대로 산다!

미국에선 실력(Competence), 인격(Character), 헌신(Commitment), 곧 ‘3C’를 지도자의 조건(자질)이라고 합니다. 지도자의 자질인 3C를 익히고 배우는 데에는 학교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특히 긍정적인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은 가족 구성원의 평소의 삶 속에서 체득(體得)된다고 합니다. 교육학자 에릭 에릭슨은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교육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무덤까지 이어집니다. 처음 30년 동안은 부모와 학교에서 영향을 받고, 남은 30년은 거기에서 배운 것으로 자녀를 양육합니다.’ 슈바이처 역시 자녀교육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첫째도 본보기요, 둘째도 본보기요, 셋째도 본보기다.’

어떤 엄마가 어린 아들이 마당에서 개하고 노는 것을 멀리서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가 개에게 오라고 하는데 개가 안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아이가 ‘너 정말 안 오면 죽여 버린다!’고 소리쳤습니다. 엄마는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아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을까? 너무 놀라서 가서 아이를 안고 하나님께 회개했다고 합니다. ‘제 잘못입니다. 언젠가 제가 이런 말을 우리 아이의 입에 넣어 주었기에 아이가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이 엄마는 아이를 보면서 자기 모습을 본 것입니다. 자녀는 가르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삽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보는 대로 배우고, 보고 배우대로 사는 것입니다. 자녀의 신앙교육도 부모가 먼저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예배생활, 기도생활, 찬양생활, 말씀 묵상생활, 헌신과 섬기는 생활로 본을 보이면 자녀가 그것을 보고 배워서 그렇게 따라 살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보지 못한 부모의 삶은 자녀에게 그 무엇보다 강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칼 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