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어느 날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견유학를 대표한 사람)가 스승이자 친구인 안티스테네스(소크라테스의 제자이자 견유학파 창시자)가 폐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병문안을 갔습니다. 안티스테네스는 디오게네스를 보자 큰 소리로 신음하며 말했습니다.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해방해주게나!’ 그것은 평소 그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꺼내 친구의 가슴을 겨누었습니다. 뜻밖의 사태에 놀란 안티스테네스는 병상에서 일어나며 말했습니다. ‘이보게, 내가 벗어나고 싶은 것은 고통이지 목숨이 아니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 정신으로 살면 지금이라도 고통에서 해방된다네.’

누구나 살면서 많은 고통을 마주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통은 모든 것을 짓누르고 삶에 대한 의욕마저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럴 때 우리가 선택할 것은 나를 살아가게 하는 더 중요한 것들과 이유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저 맞서 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닌 어떤 태도로 삶의 어려움을 대하는지 안다면 삶의 긴 여정에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정신의학자 스캇 펙은 「끝나지 않는 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삶이란 어려운 것이다. 우리가 이 진리를 깨닫고 받아들이면 그 순간부터 삶이란 더 이상 어려운 것이 아니다.’ 삶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기에, 삶이 어렵다는 사실은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삶에서 오는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그 고통을 어떻게 대하는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삶의 어려움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를 위한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