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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취대(捨小取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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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49,136회 작성일 11-08-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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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취대(捨小取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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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8월 1일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계열사인 아이마켓코리아(IMK)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고(IMK는 계열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간 1조 5000억 원이 넘는 매출), 7월 30일 천안 아산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포기하기로 했다(당초 임직원의 요구에 따라 KTX 천안 아산 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아산배방택지개발사업지구에 1800m²가 넘는 첨단건강검진센터를 지을 예정이었으나 지역 의료계가 대기업이 대형병원을 앞세워 지역 의료계를 망하게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자 입주할 건물까지 확정해 놓은 상태에서 포기). 이를 두고 삼성 안팎에서 ‘이 회장의 경영철학이 바뀌는 신호탄’이란 말이 나온다. 이 회장이 ‘포기경영’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통해 ‘사소취대’(捨小取大,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얻음)의 ‘그랜드 디자인’(grand design)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이 두 사업을 포기한 이면의 공통분모는 ‘승자독식’에 대한 비판여론입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사회적 비판여론을 의식해 ‘소통을 위한 포기’를 감수하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삼성 고위임원은 ‘사회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반감이 너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업이 몇 백, 몇 천 억 원을 벌어들인다 해도 그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커지면 결과적으로 그룹 전체에 해가 된다는 확신이 강해졌다.’고 말합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을 막기 위한 방책인 셈입니다.

 

결국 기업도 앞으로는 ‘유능한 기업’을 넘어서 ‘존경받는 기업’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같은 전략적 변화를 시도한 것이 금번 삼성의 ‘포기경영’의 핵심입니다. 신자와 교회 또한 먼저 주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 위해 다른 것들을 기꺼이 내려놓는 ‘거룩한’ 포기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존경받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막힌 전도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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