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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황제의 몰락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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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765회 작성일 11-08-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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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황제의 몰락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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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포츠라인의 온라인협력사인 <블리처 리포트>는 격투기의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E. Fedor)가 3연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5가지나 들었다. 첫째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기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둘째 부주의, 셋째 의문투성이였던 선택들, 넷째 나이, 다섯째 예전보다 훨씬 강해진 상대들과의 도전을 꼽았다.

 

표도르가 과거에 안주하여 급변하는 격투경기의 패턴에 뒤쳐져 전략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많이 노쇠했다는 것, 경기 중 순간순간 부주의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틈을 보이는 것이 이런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는 무패신화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종합격투기(UFC)가 아닌 마이너리그 격투단체를 택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주도 하에 상대를 골라가면서 싸우는 등 싸움꾼(파이터)으로서 싸움 그 본연의 임무보다 이리저리 주판알을 튕기는 데만 더 치중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나이도 문제고, 갈수록 더 강해지는 상대들의 도전을 피하지 못하여 점차 몰락의 가속도가 붙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정리하면, 표도르의 실패 원인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한 것’(자신의 나이, 날로 강해지는 상대, 경기 전략과 기술 등)과, ‘싸움꾼으로서 그 본연에 충실하지 못한 태도’이다(언제부턴가 싸움꾼이 아니라 비즈니스맨에 가까워짐). 이는 개인이나 집단이 무너질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신자와 교회의 타락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자기 본연을 지키면서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영적’ 강자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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