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공 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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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01회 작성일 24-10-26 09:44본문
럭비공 같은 인생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종목이지만 럭비는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기 스포츠입니다. 4년마다 열리는 럭비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하계올림픽 다음으로 관중이 많은 스포츠축제로 손꼽힙니다. 럭비는 두 팀이 일정한 시간 안에 타원형 공을 상대방 진지의 문에 가져감으로써 득점을 겨루는 운동경기입니다. 예전 럭비공은 돼지 방광에 가죽 네 조각을 덧씌운 뒤 꿰매어 만들어 사용하다가 이후 고무공으로 대체됐고, 럭비풋볼유니온은 1892년 타원형의 공을 공식 럭비공으로 규정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처럼 점점 길쭉한 럭비공에 이르렀습니다. 모양이 길쭉하다보니 럭비공은 원형의 공보다 훨씬 더 불규칙하게 반동합니다. 이것이 바로 럭비의 매력입니다. 럭비공이 다른 형태의 공처럼 둥글거나 온전하고 규칙성 있는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면 럭비경기에서 볼 수 있는 역동성과 반전의 묘미를 느끼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스포츠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를 막론하고 예측불허(豫測不許) 상황이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을 비유할 때면 어김없이 ‘럭비공 같다.’는 표현이 사용되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안정적이고 규칙적인 것을 추구합니다. 그렇지만 인생 역시 럭비공처럼 불규칙하게 반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도, 혹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즉, 누구나 한 순간에 아주 작고 사소한 일로도 미끄러질 수 있고, 허물어질 수 있고, 나락(奈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므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쓰러지지 않기 위해, 실족하지 않기 위해,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의 등불이요, 안전장치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 말씀 앞에 서 있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더욱 진지하게 긴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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