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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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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7,903회 작성일 22-08-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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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앞에서

 

 

 

동남아시아에 주로 분포하는 네펜데스(Nepenthes)라는 아름다운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은 조롱박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고 주로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꽃이 벌레를 잡아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의 입구부분에 꿀과 비슷한 액체가 묻어있는데 여기서 달콤한 냄새가 나기에 벌레들이 스스로 모여듭니다. 감미로운 향기에 취해 꽃잎에 몰려들어 꿀을 먹는 순간 액체의 마취성분으로 인해 벌레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꽃 안쪽으로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때 꽃잎은 문을 닫고 독한 소화액을 내뿜어 곤충을 녹여버려 소화시킵니다. 심지어 꽃 안에는 촘촘한 가시가 돋아있어 한번 꽃 속으로 빠지면 절대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유혹은 미끼와 같습니다. 그리고 미끼는 화려합니다. 그래서 유혹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흔히 3초 기억력이라 불리는 물고기도 그 미끼를 덥석 물지 않습니다. 오히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달콤한 유혹 앞에서 의심 없이 덥석 물었다가 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유혹에 약한 것이 인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사는 것이 유혹의 연속입니다. 보는 것, 듣는 것, 먹는 것, 생각하는 것 등등. 그러므로 유혹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고민해야 합니다. 그 방법은 지금 하는 생각과 행동이 진리에 맞는지 항상 고민하고 성찰하고, 도처에 널린 유혹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조심하며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유혹을 받아 쓰러진 곳이면 나도 그 자리에서 쓰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의 굳은 결속으로, 겸손하고 간절한 기도로 단호하게 모든 유혹에 맞서는 승리의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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