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씨앗!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내일을 위한 씨앗!

한 여객선이 항해하다 큰 폭풍을 만났습니다. 여객선은 곧 난파되었고, 항로를 잃고 헤매다 어느 무인도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 모두 목숨은 건졌으나 고칠 수 없을 정도로 고장이 난 여객선으로는 다시 운항할 수 없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배 안에 충분한 식량과 씨앗이 남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미래를 위해 땅에 씨앗을 심어두기로 했습니다. 씨앗을 심기 위해 땅을 팠는데, 땅속에서 오래된 나무 상자들이 발견되었고, 그 안에는 황금과 각종 보석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아마도 해적이 숨겨놓은 보물 같았습니다. 사람들은 황금상자를 보자 더는 씨앗 심는 일은 잊고, 황금상자를 찾기 위해서만 열중했습니다. 어느덧 여객선은 황금상자로 가득 차게 되었지만, 몇 달 치의 식량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그 후 많은 시간이 지나 무인도를 방문한 사람들이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황금덩이와 죽은 사람의 백골무더기 뿐이었습니다.

먼저 해야 할 소중한 일을 잊었기에 일어난 비극입니다. 즉, 눈앞에 보이는 황금에 눈이 멀어 내일 위한 씨앗 심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오늘에 눈이 멀어 내일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삶의 소중한 시간에 황금을 찾아 헤맬 것인지, 아니면 씨앗을 심을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 앞에는 불행과 행복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이 항상 놓여있는 있고, 우리는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목표는 다르지만, 모두가 비슷한 상황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결과는 전혀 다르게 됩니다. 그 차이는 선택에서 온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습은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모여서 이룬 결과입니다. 우리의 미래 역시 선택으로 결정이 됩니다. 당장의 황금이냐! 내일을 위한 씨앗이냐! 선거야말로 내일을 위한 씨앗을 심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