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지연법칙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만족지연법칙

1966년 심리학자 월터 미셸(W. Mischel) 박사가 어린이 65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과자를 보여주며 좋아하는 것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서 ‘지금 먹으면 선택한 것을 1개만 먹을 수 있고, 15분을 기다리면 2개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참가자 30%가 더 많은 보상을 기대하고 15분을 기다렸습니다. 이 실험 후 10년이 지나 실험에 참가했던 아이들을 추적하여 살펴보았더니 당장 과자를 먹은 아이들은 쉽게 좌절하고 고집이 세고, 15분을 기다려 2개를 받은 아이들은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1981년, 실험에서 기다린 집단과 기다리지 않은 집단을 대상으로 문제해결능력, 계획수행능력, 수능시험점수 등을 조사했더니 두 집단 간에 큰 차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욕구조절, 자기통제와 같은 ‘만족지연능력’이 이러한 차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이것을 ‘만족(욕구)지연법칙’이라고 불렀습니다.

당장의 욕구에 대한 절제력이 있는 아이가 커서도 사회적 능력이나 성취력, 문제해결능력, 스트레스 대치능력이 뛰어나다는 이 만족지연법칙은 신앙생활에도 적용이 됩니다. 좋은 신앙, 성숙한 신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장래의 영광을 위해 현재의 고난을 참고 견디는 것, 천국의 보상을 기대하며 이 세상에서의 여러 불이익을 감수하며 사랑하고, 섬기고, 용서하고, 헌신하고, 희생하는 것, 하고 싶고 가고 싶고 보고 싶고 갖고 싶고 누리고 싶은 것을 절제하며 사는 이 모두가 영적 만족지연법칙 때문입니다. 사순절은 영적인 만족지연능력을 훈련하는 소중한 기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