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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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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2,319회 작성일 13-0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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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밀어라 

 

 

 

 

한 병약한 소년이 있었다. 그런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남게 되었다. 슬픔에 젖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이 소년의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났다.

 

얘야, 울지 말고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러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거다.

 

신기하게 여긴 소년은 그날부터 집 앞의 바위를 옮기기 위해 매일 밀었다. 그렇게 8개월이 지났지만 바위는 약간씩 흔들릴 뿐 도통 움직이는 것 같지 않았다. 소년은 점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회의가 들었고, 어머니가 나타난 꿈도 의심이 솟았다. 바위의 위치를 재어보니 그 자리 그대로였다. 헛수고를 해왔음을 깨달은 소년은 원통한 나머지 실컷 울다가 잠이 들었다. 꿈에서 다시 어머니가 나타나자 아들은 어찌하여 아무런 소득도 없는 헛된 일을 하라고 했냐며 따지듯 물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말했다.

 

나는 너에게 바위를 밀라고 했지 옮기라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울 앞으로 가서 네 모습을 보거라.

 

잠에서 깬 소년은 거울 앞으로 달려갔다. 그 앞에는 몸이 약한 소년은 없고 근육질의 남자가 서 있었다. 소년은 바위를 밀어내면 그 밑에 무슨 보물이 숨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바위를 밀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바위를 옮기려고 열심히 밀었지만 그것이 허사가 되자 실망한 것이고요. 하지만 그곳에는 분명히 보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소년이 생각한 것처럼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보물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강이라는 보물입니다. 뒤 늦게 깨달은 사실이지만 그는 바위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그것을 얻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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