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5-10 09:22본문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어느 분의 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버지, 천하무적 아버지라도 자식 앞에서는 유리잔이다. 풍족해진 세월 뒤, 아버지의 웃음은 더 가난해졌다. 등 굽힌 그동안의 짐들, 아직도 자식이라는 짐을 내려놓지 못해 울컥하시는 아버지, 자식이 나이가 들어도 아버지에겐 마냥 어린애인가 보다. 혹여 늦는 날이면 골목길 가로등 아래에서 밤이슬 맞던 그림자는 아버지였다. 괜찮다 하시지만 곤한 코골음 소리로 그 속을 보이시던 아버지. 곁에 계셔도 그립고, 멀리 계셔서 아린다. 찬바람 호호 손을 불어 주시던 커다란 아버지의 손, 이제는 품에 안길 만큼 작아진 아버지, 참 보고 싶다. 부모가 되어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철부지 눈에 그리움이 샘솟는다......아버지란 때로는 울고 싶지만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보이지 않는 눈물이 절반이다. 어머니의 눈물은 얼굴로 흐르지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으로 흘러 가슴에 눈물이 고여 있다. 아버지의 울음은 그 농도가 어머니 울음의 열 배쯤 될 것이다.’
부모는 자식의 힘이고 자식은 부모의 힘입니다. 자식은 그저 내려갈 뿐 올라오는 법이 없는부모의 사랑을 먹으며 성장합니다. 성공한 부모만이 부모가 아니라 부모는 있는 그대로입니다. 비록 부족하고 허점이 있어도 부모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부모이기에 세월이 흘러도 가슴에 하나의 뜨거움으로 다가오는 존재입니다. 부모는 뒷동산의 바위 같은 존재입니다. 시골 마을의 느티나무처럼 무더위에 그늘을 베푸는 존재입니다. 끝없이 강한 불길 같으면서도 자욱한 안개와도 같은 그리움의 존재입니다.세상에 부모 없는 자식은 없습니다. 자녀가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면 부모 또한 자녀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오늘은 부모의 사랑이 시리도록 그리운 어버이 주일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