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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귀하고 더 유용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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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3,414회 작성일 23-07-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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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귀하고 더 유용한 삶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돌덩이 깨뜨려 돌멩이, 돌멩이 깨뜨려 자갈돌,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어려서 많이 불렀던 동요입니다. 한 알의 모래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지만 그 사이에는 기나긴 시간이 들어있습니다. 큰 바위가 오랜 세월 눈과 비, 바람과 햇빛을 받으면서 부서지고 부서져서 모래가 된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눈이 마주치는 곳마다 모래가 있습니다. 건물을 비롯하여 건물의 창문, 밤길을 밝히는 가로등, 집안의 전등, 식탁의 유리잔과 식기, 욕실의 바닥과 세면대, 변기에 모래가 녹아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모래로 치장이 되어 있습니다. 얼굴의 안경,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의 액정, 손목시계에 모두 모래가 녹아 있습니다. 모래에 석회와 규소를 섞어서 고열로 가열했다가 급랭시키면 유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유리나 사기제품의 주원료가 모래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모래 자체도 생활에 유익이 많아 현대인의 일상은 모래로 치장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래 위의 집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모래를 빼도 무너집니다.



모래의 쓰임새는 다른 유사한 것에 비해 많은 편인데 이처럼 쓰임새가 많은 이유는 부서지고 부서져서 작은 알갱이로 쪼개졌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도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신앙생활은 더욱 그렇습니다. 자기 깨어짐과 부서짐 없이는 결코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에 자신을 담글 수 없습니다. 바위처럼 부서지고 부서져서 모래알이 되고, 또한 모래알처럼 항상 낮은 곳으로 향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더 귀하고 더 유용하고 더 많은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부서져야 하리. 부서져야 하리. 무너져야 하리. 무너져야 하리. 깨어져야 하리, 더 많이 깨져야 하리. 씻겨야 하리. 깨끗이 씻겨야 하리. 다 버리고 다 고치고 겸손히 낮아져도 주 앞에서 정결타고 자랑치 못할 거예요(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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