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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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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425회 작성일 17-12-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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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수적천석(水滴穿石)이란 말이 있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입니다. 바위는 가장 강력한 것의 상징이고, 물방울은 가장 약한 것의 상징입니다. 그러니 가장 약한 것이 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힘은 강도보다 응집력에 있고, 지속성에 있습니다. 물은 강력한 응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막히면 돌아가는 지속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를 가로막는 모든 것을 품어서 안고 갑니다. 그래서 거대한 폭포수가 되고 강물이 되어 바위를 부수고 대지를 가로 지릅니다. 부수고 가르지만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고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흙도 마찬가집니다. 처음에는 보이지도 않고 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흩날리는 먼지(티끌)인데, 그것들이 응집하여 한 줌의 흙이 되고, 그 흙이 또 모여서 땅을 이룹니다. 쌓이고 쌓여서 언덕을 이루고 산을 이룹니다. 결국 티끌이 태산이 됩니다. 그냥 보기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도 지속적으로 응집하면 거대한 파급력을 갖습니다. 

 
우리는 작년 후반기(2016.10/29)부터 시작한 소위 촛불혁명을 기억합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지게 되어있다.는 한 정치인의 열망과는 달리 작은 촛불은 바람이 불수록 들불처럼 더욱 강력하게 타올라 강이 되고 바다가 되고 언덕이 되고 태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패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자명한 진리가 증명이 된 샘입니다. 오늘은 빛의 절기인 대강절 둘째주일입니다. 2천 년 전, 하나님은 작은 촛불 하나를 암흑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이십니다. 아기 예수님은 바람 앞에 촛불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촛불이 유대와 로마를 집어삼키는 거대한 불덩이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이 빛으로 가득한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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