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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맞이한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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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9-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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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 맞이한 9

 

고단했던 여름의 숨결 뒤로하고

어느덧 소리 없이 다가온 계절

눈을 뜨니 어느새 창가에 와 있는

선물 같은 너, 9월이여.

 

타는 듯한 뜨거움도 지나고

비바람의 흔적조차 감싸안으며

오늘, 이 아침을 맞이함이

참으로 은혜롭고 감사하여라.

 

바람 끝에 묻어나는 서늘한 온기

가만히 내어준 하늘은 더 높고 푸르니

내 영혼의 마른 가지마다

새로운 소망의 파란 잎이 돋아난다.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더라도

채우지 못한 부족함이 있어도

지나온 날이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두 손 모아 첫발을 내딛는다.

 

떨리는 기쁨과 감사함을 안고

함께 빚어갈 아름다운 날들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쁘게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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