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없는 삶은 성공도 없다.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상처가 없는 삶은 성공도 없다.

물방울처럼 맑고 깨끗한 다이아몬드를 가진 왕이 있었습니다. 그 다이아몬드는 세상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보석이었기에, 왕은 그 무엇보다도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며 매일 그 빛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는 일로 다이아몬드에 깊은 흠집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왕은 즉시 최고의 세공 기술자들을 불러 조언을 구했지만, 모두 같은 대답만 되풀이했습니다. ‘왕이시여, 이 흠은 절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한 탁월한 세공 기술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흠을 지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흠 주변에 아름다운 장미 꽃봉오리를 정교하게 새겨 넣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흠은 예전보다 더욱 빛나, 훨씬 더 아름다운 보석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용연향(龍涎香)이란 것이 있습니다. 고래로부터 나오는 최상품의 값비싼 향수입니다. 고래가 상처로 인해 가슴이 닳고 헐었을 때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연고와 같은 액체를 흘리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용연향’(Ambergris)입니다. 깊은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고래의 몸부림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받는 향수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 비로소 별이 선명하게 빛납니다. 상처는 우리 삶의 짙은 어둠과 같지만, 그 어둠이 없으면 진정한 빛도 볼 수 없습니다. 힘겨운 순간을 견딜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더 빛나고, 그 빛이 결국 우리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줍니다. 누구나 상처가 있고, 살다 보면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있기에 우리는 더 깊이 성장(숙)할 수 있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 딱지꽃처럼 상처는 우리 삶에 새로운 힘과 희망을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상처가없는 삶은 성장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