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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짖음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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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2,141회 작성일 26-02-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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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짖음의 시작

 

 

잿빛 재(灰)를 이마에 얹고

침묵의 계절로 들어섭니다.

화려한 세상 옷을 벗고

거친 광야의 바람을 맞으며 

성령께 이끌려 주님 걸으신

그 40일의 거친 길을 나섭니다.

 

 

돌이 떡이 되기를 바랐던

나의 배고픈 자아를 뉘우치고

말씀으로 살리라 다짐하며

닫혔던 입술로 주를 부릅니다.


 

‘인보카비트!’(그가 부르짖다.)

 

광야에서 사십일의 고독 

내 연약함을 고백하는 시간

사탄이 다가와 발꿈치를 챌 때

오직 말씀의 검 하나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릅니다.

 

 

주여, 내 목소리를 들으소서.

사순절 첫 주, 거룩한 탄식으로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나니

나의 낮아짐이 영광이 되게 하소서.

 

 

▶ 인보카비트(Invocavit)란 사순절 첫째 주일의 라틴어 이름으로, 시91:15(‘Invocavit’ me -그가 내게 간     구하리니)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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