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실패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성공과 실패

한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엄마와 아들의 대화가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데, 누군가는 계속 성공하고 누군가는 계속 실패한다면 그 두 사람의 차이는 뭘까?’ ‘계속 실패한 사람은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고, 계속 성공한 사람은 언젠가는 실패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러자 엄마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뭐라고 생각해?’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성공이랑 실패도 그냥 가위바위보 같은 거예요. 이기면 성공, 지면 실패인 것처럼요.’ 엄마는 궁금해서 다시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결국 성공한 사람이랑 실패한 사람은 차이가 전혀 없는 걸까?’ ‘없는 것 같아요. 둘 다 무언가를 위해 노력한 거니까요. 실패한 사람은 노력했으니까 잘한 거고, 성공한 사람은 목표를 이루어서 잘한 거로 생각해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둘 다 잘한 거예요.’

현실성이 떨어진 선문답 같은 이야기지만 성공과 실패라는 눈앞의 현실에 지나치게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그 안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그러다보니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하기를 주저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말처럼 실패도, 성공도 모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성공에 지나치게 우쭐하지 않고, 실패에도 낙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단어 가운데 하나가 ‘실패’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패는 잃는 것도 열등한 것도 아닙니다. 실패 또한 배움이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