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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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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18,718회 작성일 22-03-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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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사랑

 

 

 

탈무드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느 마을에 의좋은 삼 형제가 살았는데 그들은 각각 진귀한 물건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먼 이웃 나라까지도 볼 수 있는 요술 망원경, 둘째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는 양탄자, 그리고 셋째는 먹기만 하면 어떤 병이라도 낫게 하는 신기한 사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첫째가 망원경을 통해 이웃나라의 왕이 게시한 담화문을 보았는데 불치병에 걸린 공주를 낫게 해주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삼 형제는 둘째의 양탄자를 타고 이웃나라 왕궁으로 향했고, 셋째가 공주에게 하나뿐인 신기한 사과를 먹이자 공주의 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왕은 삼 형제 중 공주와 결혼시킬 한 명을 뽑기 위해 고심했고 그 주인공을 셋째로 정하면서 말했습니다. 첫째의 망원경과 둘째의 양탄자는 그대로 남아있으나 셋째의 사과는 공주가 먹어버렸기 때문에 없지 않은가? 셋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었기에 셋째를 사위로 삼겠네.

 

이들은 워낙 의가 좋은 형제라 누가 공주의 부마가 된 들 문제가 되었겠습니까! 굳이 선택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것을 몽땅 내놓은 사람이 더 귀하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왕의 선택은 훌륭하고 지혜로웠습니다. 물론 선택권을 공주에게 주고 공주로 선택을 하게 했다면 이야기가 훨씬 흥미로웠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사실 자신의 것을 주더라도 이해관계를 따지는 것이 각박한 현실에서 당연한 이치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셋째는 손해를 따지지 않고 아낌없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이런 희생과 헌신이야말로 가장 큰 사랑입니다. 성도는 이런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사순절은 이 사랑을 묵상하며 삶으로 살아보는 절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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