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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싫어하시는 것, ‘거짓된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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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gathos 댓글 0건 조회 31,627회 작성일 22-02-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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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싫어하시는 것, ‘거짓된 혀

6:16~19, 12:22

2022. 2/27. 11:00

사랑은 함께 가꿔가는 것이다.

마이클 더글러스(Michael Douglas)와 캐서린 터너(Kathleen turner)가 주연으로 나오는 장미전쟁이란 영화가 있다. 부부싸움으로 한 가정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부부싸움은 패자만 있는 소모적이라는 교훈을 주는 영화다. 하바드 로스쿨 출신 올리버와 체조 장학생 출신 바바라가 경마장에서 만난 첫눈에 반하여 결혼을 한다. 말 그대로 선남선녀가 운명처럼 만나 결혼을 하여 17년 동안 자녀도 낳고, 집도 사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았다. 이렇게 잘 살다가 사소한 일로 다툼이 시작된다. 작은 의견충돌이 생기고, 의견충돌이 반복되며 점점 대화가 줄어들고, 서로 불신만 쌓여간다. 마침내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집 소유권을 두고 싸움이 격화된다. 사소했던 싸움은 점차 생사를 건 전쟁으로 발전하며, 이들의 전쟁은 결국 두 사람의 죽음으로 끝난다. 이들의 싸움이 죽음으로 끝을 맺게 된 것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을 의도적으로 행함으로 분노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사랑하는 애완동물을 때리면서 괴롭히거나 상대방이 아끼는 물건을 몰래 깨뜨려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 역시 보복을 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더욱 폭력적이 되어 결국 두 사람이 죽음으로 끝이 난다.

 

이 영화처럼 사람의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출발하지만 악연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좋을 때는 목숨도 내어줄 것처럼 지내다가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이 심해지면 원수가 되어버린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사랑은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잊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기술이라고 했다. 기술은 연습과 훈련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도 꾸준한 연습과 훈련이 없으면 도태가 된다. 반면에 사소한 기술도 꾸준히 연습해서 연마하면 예술적 경지에 이르게 된다(생활의 달인 참조). 부부도 마찬가지다. 함께 가꿔가는 것이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 기뻐하는 것, 행복해 하는 것을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늘려가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 좋아하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행복해 하는 것이다. 반면 싫어하는 것, 불편하게 여기는 것, 원치 않는 것은 줄여가고 제거해 가는 것이다. 부부관계뿐만 아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다. 주님과의 관계도 주님이 미워하시는 것 나도 미워하고, 주님이 싫어하시는 것 나도 싫어하고, 주님이 원치 않으신 것 나도 원치 않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줄여가고 제거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일곱 가지 중에 지난주일 교만한 눈에 이어 두 번째로 거짓된 혀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한다

 

입과 혀와 말

인간은 어찌 보면 으로 살아가는 존재다. 입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입이 없는 사람을 생각해 보라. 입으로 숨 쉬고 말하고 먹고 마신다. 소리 내어 웃고, 울고, 속삭이고, 입을 맞춘다. 입으로 뱉고 토하고 트림하고 욕한다. 그러니 입이 참 중요하면서도 무섭다. 그런데 이 입을 주장하는 것이 . 탈무드에 혀에 관한 이런 교훈적 이야기가 나온다. 첫째, 인생을 참되게 사는 비결이 혀를 조심해서 쓰는 일이라고 했다. 둘째, 혀는 언제나 부드럽게 간직할 것이지 딱딱한 혀를 가진 사람은 남을 화나게 하고 불화를 가져온다고 했다. 셋째, 혀가 좋으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고 나쁘면 그보다 더 나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예로부터 입과 혀에 관한 경구가 많다. 특히 잠언에서 입과 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다. 온순한 혀는 곧 생명나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한다.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지만 거짓 혀는 잠시 동안이다.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온다.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된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킨다.’ 그리고 이 입과 혀는 과 관련이 된다.


 

사람은 말 한대로 산다. 평소 말버릇대로 산다. 뇌세포의 98%가 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의 말이 그 사람의 미래라고 한다. 인간은 말을 할 수 있는 동물이기에 위대하면서 동시에 많은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우선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한 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 한 마디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한 마디의 잘못된 말이 이간질이 되고, 한 마디의 잘못된 말이 평생 키워온 관계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근거 없는 말, 과장된 말이 불화와 불신의 씨앗이 된다. 때문에 말에 신중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입과 혀를 잘 다스려야 한다. 특히 우리 성도가 입과 혀를 잘 관리하여 말을 잘 해야 하는 이유는 잘못된 말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시기 때문이다.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을 한 가지 말하려고 한다. 사람은 하루에 얼마나 거짓말을 할까? 연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심리학자 제럴드 제리슨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0번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따지면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이나 식물, 곤충도 거짓말을 한다. 포식자로부터 자신과 새끼를 보호하고 생존하기 위해 위장 및 변장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속여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생존전략이다. 적자생존 속에서 성공적으로 속이고 살아남은 개체만이 짝짓기와 번식을 하고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거짓은 일종의 생존방법인 셈이다. 그렇다면 거짓으로 속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으로 이 세상을 만든 것이 무엇일까?. 죄가 인간을 통해 세상에 들어와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 거짓이 생존방법이 된 세상, 속이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으로 만든 것이다. 이는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장차 회복될 세상에 대한 말씀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11:6~7). 여기에는 생존을 위한 위장이나 변장과 같은 속임수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타락 이전 생태계의 모습인데, 장차 주님께서 오셔서 이런 모습으로 세상을 회복해 주실 것이다. 회복될 새 땅은 더 이상이 거짓이 필요하지 않는 곳, 그래서 그곳에는 거짓말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

 

연구팀 분석에 따르면, 사회적 접촉이 많은 정치인이나 언론인, 변호사, 심리학자, 판매원 등 이런 직업군에 속한 사람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 기회가 거짓말을 만든다는 것이다. 가장 흔한 유형은 약속에 늦었을 때 차가 막혔다거나 사람 사이에 예의상하는 말도 대부분 거짓말이라고 한다. 연인이나 부부사이의 사랑한다는 말도 거짓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을 다 거짓되다(3:4)고 했다. 사실 거짓말은 아담과 하와를 시작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 리브가와 야곱, 지금에 이르기까지 변하지 않는 인간의 속된 속성 중에 하나다. 인간은 거짓의 아비 사단의 지배 아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음으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8:44).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는 유대인에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유대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다. 불량품은 기업의 암이고, 거짓은 인생의 암이다. 암은 사방이 다 입이라 마구잡이로 먹어치운다. 결국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자폭하는 것이 암이다. 거짓이 그렇다. 거짓은 결국 거짓 때문에 망하고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거짓을 낳게 한다. 그러므로 성경이 왜 거짓말을 경계하는지, 왜 하나님께서 거짓말을 싫어하시고, 거짓말하는 자를 왜 미워하시는지를 알 수가 있다.

 

천국의 네비게이터(navigator)!

예수님을 만나면 반드시 변화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마음과 혀()와 얼굴이다. 생명의 주님을 만나 구원의 기쁨과 감격이 마음에 가득하여 흘러넘치면 자연스럽게 혀로부터 감사와 찬양의 말, 은혜로운 말, 격려의 말, 기쁨과 소망의 말이 흘러나온다. 주님을 만나 구원의 기쁨과 감사가 마음에 가득하면 얼굴이 햇살처럼 밝게 빛이 나게 된다. 자신의 영적인 상태는 이 세 가지를 점검해보면 금방 확인이 된다. 입에서 불평과 불만과 짜증과 거친 말이 나오거나 마음이 염려와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거나 얼굴이 굳어져 있으면 영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혀와 마음과 얼굴이 주님의 사랑을 온전히 나타내는 지체가 될 수 있도록 늘 점검해야 한다. 우리 안의 빛이 온전히 세상을 비추도록, 우리 속의 생명수가 줄기차게 흐르도록, 그래서 우리의 말과 표정이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말에 거짓이 없도록, 진실한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 성경에는 진실로라는 말이 365회 나온다고 한다. 1365, 매일매일 진실해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주님은 우리가 진실한 말, 진실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복음의 네비게이터이고, 천국의 네비게이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못 지시하고, 잘못 인도하면 우리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 잘못 인도하기 때문이다. 주님처럼 거짓이 없이(벧전2:22), 나다니엘처럼 간사함이 없이(1:47), 바울처럼 간사함과 궤계가 없이(살전2:3)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이것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삶, 주님과 친밀한 삶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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