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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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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완벽면상 댓글 8건 조회 12,323회 작성일 05-08-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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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내내 힘이 없었습니다ㅠ.ㅠ
사람들은 전부다 내가 밥을 안먹어서 그런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밥은 잘먹는 거 같고, 먹을 건 다 찾아 먹는데.;;
왜이리 힘이 없는 걸까요?


저는 아빠가 휴가가 나와서 계곡으로 놀러가고, 친척이 오고, 다인이가 온 뒤에
그런 이유를 알았어요..
옆에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래서 제 옆에 아무도 없는동안 조금이나마 생활에 활력이 되는 사람들과 한일을
나열해 보고 싶어요.^^


먼저
 
JOYman은 주말마다 와서 밀린 집안일도 해주고 맨날 같은 음식만 먹는 저에게 맛나는 음식을 사주고, 마음에 힘이되는 말을 많이 많이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과 티끌은 가끔 저에게 전화해서 잘 있냐고 물어보고 어딜 가셔도 같이 가자고 하시고 주일마다 기도해주셨습니다. 가자는 곳을 같이 가지는 않았지만 그 말만으로도 저에겐 힘이되었습니다. 한이 할머니께서는 제일 좋아하는 반찬을 싸주셨고, 한이도 정말 힘이 많이 되었습니다.


행자이모, 손용규 집사님은 아주 가끔이지만 전화해서 밥먹으로 오라고 하시고, 반찬을 가져다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로 많이많이 힘이되었습니다^^명석삼촌,은석삼촌은 밥도 사주고 (딱 한번)전화도 해주셨어요


우리 엄마는 매너 없게(?) 밤 11시 아니면 12시에 전화해서 다든 잠을 깨워놓고 위로를 해줍니다. 귀찮은감 반, 반가운감 반 이었지만 실제로는  정말로 엄마의 그 전화 한통화가 말로 못할 엄청난 힘을 주었고, 엄마와의 전화가 길어서 말을 많이 한 날은 왠지 기분이 좋고, 밥도 먹고 싶고, 귀찮기만 하던일이 재밌는 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외숙모는 번거롭게 따로 반찬을 만들어서 저한테 주시곤 했어요. 그리고 사촌 형과 고모는 하룻밤 재워 주시기도 하고, 와서 자주기도 하면서 외롭지 않게 해주셨어요.(지금 저희 교회에 대리고 나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픈 다리를 이끌고 매곡동에서 왕지동까지 와서 밥해주시고 주무셔주신 외할머니, 혹시 심심하고 외로울까봐 항상 전화해서 안부 물어봐주던 학원 친구, 요즘은 만나지 않지만 아침 일찍나와서 활짝 웃으며 반겨주시는 동명교회 집사님들,

그리고 항상 하늘에서 지켜봐주시고 외로울때 즐겁게 심심할때 신나게 우울할때 재미를 불어넣어 주고, 짜증이 나는 것을 차분함으로 위험에서 부터 안전으로, 미움과 증오에서 사랑과 믿음으로, 생활의 스트레스를 생활의 활력으로 바꾸어주신 그 분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내안의 그 분 때문에 제가 여태까지 잘 살아온 것 같아요^^


혼자있는 저에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방학때 보다 저를 비롯해서 모든 교인들이 사회 일 하는데
생활의 활력이 넘치길 바랍니다^^ 모두들 파이팅~!


댓글목록

순대맛캔디님의 댓글

순대맛캔디 작성일

오~~~
어른이 된듯한 면상군....
음~~~~
면상도 화이팅~~~

장양식님의 댓글

장양식 작성일

주눅이 듭니다.
면상의 글 솜씨를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 글 정말 잘 썼네요.
글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꽉찬 어른 같아요.

사실 해준 것도 없는데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 미안......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하여
면상의 새로운 면모를 본 것 같아 넘 기뻐요.

티끌님의 댓글

티끌 작성일

제인아!
너의 그 재치와 순발력, 그리고 글!
눈물겹다.
잘 좀 챙겨주리라 맘 먹었었는데 네 글 보니
더 미안해지는구나!
하지만 외로운 시간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멋진 글이 탄생하지 않았니?
너의 이 특별한 방학에 갑자기 만점을 주고 싶구나! 멋진 젠! 홧팅!!

바라미님의 댓글

바라미 작성일

정말 글 솜씨...훌륭하네요~
난 함께 해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맘...
하지만 기도는 했다요..헤헤

서명석님의 댓글

서명석 작성일

제인^^ 오~~~우 글솜씨가 너무 멋진데...
그날 비트박스의 완성을 보여줘서 고맙다.
이번주에 찬양 연습시간에 드럼대신 한번 하면 어떨까?

장한님의 댓글

장한 작성일

제인이 형!
나도 힘이 많이 됐어.
감기가 걸렸다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완벽면상님의 댓글

완벽면상 작성일

엄마가 댓글하나 달아줬으면 ㅠ.ㅠ

한숙영님의 댓글

한숙영 작성일

제인아, 이제 알겠다.
내가 다른거 눌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