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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중독(Religious Addiction), 빗나가 버린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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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21,310회 작성일 11-08-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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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중독(Religious Addiction), 빗나가 버린 신앙

- ‘열정적 믿음’으로 미화된 잘못된 믿음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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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지역에서 모(某) 금융기관에 근무하던 여성이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의 사업자금(5억여 원)을 자신이 다니는 교회 사모님 통장으로 이체하여 헌금을 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편이 고소하여 경찰이 수사하게 된 참으로 황당한 사건이 있었다. 이를 두고 심리학자들은 ‘종교중독’(Religious Addiction) 현상이라고 했다. 종교중독현상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많은 참고 바랍니다(아래 내용은 여러 곳에서 모셔온 내용임).

 

1. 기독교인도 중독될 수 있다.

종교중독(Religious Addiction)은 인정, 행복, 성공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존재한다는 신념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종교중독의 위험은 종교적 행위를 통해서 얻어지는 결과보다는 종교적 노력이나 행위 자체를 더 중요시 하는 데 있다. 중독의 과정은 미혹적이고, 잠행적이고, 발전적이다. 처음에는 호의적인 태도로 시작되었으나 책임감이 부재하였기에 지도자는 권력중독에 빠지고, 추종자는 종교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반복적인 종교적 행위를 가장 올바른 공식으로 사용하고, 그것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도피하고, 친밀감으로부터 회피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삼을 때 생겨난다. 그래서 그러한 모습들은 믿음을 종교로 바꾸는 것이며 믿음의 실행을 결국에는 중독으로 변하게 만든다. 다시 말하면 심리적 공허감을 충족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빠져드는 것이라고 요약을 할 수 있다.

 

종교중독은 종교적인 일중독이다. 일 자체가 도피의 수단이 된다. 일은 많은 생각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것은 아무리 고통스러운 감정이라 할지라도 중독자로 하여금 그것을 차단시킬 수 있게 하는 나름대로의 흥분과 아드레날린을 만들어낸다. 일과 흥분, 그로 인한 아드레날린의 분비는 종교중독자들에게 있어서 도피의 한 형태이다. 이런 것들은 고통을 회피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기분을 전환시키는 종교적인 방법이다. 아무튼 종교중독자는 ‘강박적인 종교 행위에 몰입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 특징으로는 종교행위에 몰입하지만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다.

 

가족관계연구소 정동섭 소장(57)은 ‘종교인들 중에서 열광적인 샤머니즘적 분위기에 탐닉하는 경우 신도들은 중독된 종교생활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영생교나 아가동산 등 사회 문제가 된 종교들 대부분이 열렬한 기도의식과 율법 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데, 신도들은 그런 의식이나 율법이 신앙의 전부인 줄 알고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정 소장은 그럴 경우, 가정을 소홀히 하게 되거나 재산의 전부를 갖다 바치는 등 비정상적인 종교행위로 가정파탄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이런 면에서 기독교인도 충분히 종교중독에 걸릴 수 있다. 지난 1999년 8월 20일에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잘못된 믿음’편에 등장한 신애 이야기는 종교중독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소아암으로 배가 임산부만큼이나 부풀어 오른 딸(김신애·당시 9세)의 병에 대해 “하나님이 고쳐주실 것”이라며 치료를 거부하는 부모의 고집과 그 대안을 짚어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4년째 앓고 있는 신애는 아프리카 기아 난민처럼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참혹한 표정으로 “병원에 가고 싶다”며 집에서 울부짖었다. 보다 못한 연출진은 한 달여간 부모를 설득, 아이를 입원시켰다. 그러나 부모는 여전히 신앙을 이유로 완치 가능성이 높은 수술을 완강히 거부했었다. 연출진은 국회보사위 의원 공무원 등과 대책을 논의했으나 현행법상 어쩔 수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끝났다.

 

 

2. 헌신과 중독을 구별해야 한다.

기독교 상담전문가들은 종교중독을 이해하려면 ‘주물’의 개념을 올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물이란 그 자체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 대상이나 관습 혹은 비합리적으로 헌신을 바치는 대상을 일컫는다. 루터신학교에서 가족학을 전공한 김현진 목사는 ‘종교중독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신앙생활을 엉망으로 만들고 만다.’면서 놀랍게도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예배, 성경, 십자가, 기도, 교제, 십일조, 봉사 등도 중독의 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드리기보다 예배에 참석했다는 것이 안도감을 준다면 그것이 주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앙생활의 초점을 주물의 대상에 두지 않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에서 오는 충만함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김 목사의 주장이다.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감당해야 될 일을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기쁨으로 감당하되, 항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여 모르는 사이에 종교적 주물이 신앙을 왜곡하지 못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중독은 건강한 삶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면에서 심각한 후유증을 양산한다. C 신대원에 재학 중인 L(38) 전도사는 최근 가정파탄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의 아내는 어린 남매가 있는 가정을 팽개쳐 놓고 2년째 기도원 허드렛일을 도와주는 일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L 전도사는 아내의 헛된 열심 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 났음을 안타까워하며, 기도원에 가서 아내가 가정으로 돌아오기만을 설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종교중독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서서히 좀먹고, 종국에는 그를 둘러싼 사회와의 관계를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L 전도사의 가정처럼 종교적인 열심의 도가 지나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가정생활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존경이 아닌 치료의 대상이 돼야한다고 말한다.

 

최근 중독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한세대 고병인 교수가 출간한 <중독자 가정의 가족치료>에 따르면,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성인아이들이 자신의 정체감을 찾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거나 때로는 종교중독 현상까지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전제한다. 이에 따라 ‘종교중독을 해독하는 길은 가족 서로가 배려해주는 정상적인 가정 분위기와 쉼과 여유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술돼 있다. 예수전도단 중독자 상담학교 설립자 다빈 스미스(Darvin W. Smith) 박사는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드리는 많은 시간과 물질들이 자기도취와 종교중독에 의해 드려진 것일 수도 있다.’고 전제하면서 ‘내가 많은 것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더 많은 것을 주실 것이다. 헌신적으로 생활하면 하나님께서 나의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것’이라는 식의 믿음은 신앙의 옷을 입은 불신앙이요, 종교중독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교회 일에 적극적인 참여 속에서 내면의 헌신이 없다면 그 헌신은 중독으로 변할 수 있음을 직시하고, 헌신과 중독을 잘 분별하는 지혜가 오늘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3. 현실 도피가 주는 파괴적 쾌감

중독은 근본적인 동기, 시작하는 속도, 신체적·정서적 손상의 정도, 사회가 수용하는 정도, 그 밖의 많은 요인들로 인해 원인이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아치볼드 하트(Archibald D. Hart)는 저서 <숨겨진 중독>에서 물질 중독과 과정 중독, 그리고 숨겨진 중독을 연결시키는 개념을 통합하면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첫째, 중독은 개인을 진실한 감정으로부터 떼어놓아 일종의 도피를 제공하는 목적에 이바지한다. 중독은 현실로부터 유리시킴으로써 인생의 진정한 불안을 피하게 해준다.

 

둘째, 중독은 중독자를 완전히 지배(통제)하며 그 지배력은 모든 논리나 이성을 능가한다. 집착이 너무 강해 논리나 이성만으로 극복되거나 격퇴될 수 없다는 뜻이다. 결국 스스로 ‘조절할 능력’을 상실한다. 이것이 중독을 치료하거나 극복하기 어렵게 만드는 이유이다.

 

셋째, 중독은 언제나 쾌감을 포함한다. 중독적인 행동은 물질이나 활동에 직접 관련되는 모종의 쾌감(자극, 흥분, 진정, 해방감, 그 밖의 어떤 즐거운 감정)을 반드시 제공한다.

 

넷째, 중독은 파괴적이고 건강하지 않다. 중독 물질이나 행동이 계속 쾌감을 준다고 해도, 결국 몸과 마음과 영혼에 해를 끼치거나 파괴시킨다. 또한 인간관계를 손상시키고 사랑하는 사람을 파멸시키며, 균형 있는 생활을 깨뜨린다.

 

다섯째, 중독 행동은 다른 모든 인생의 문제보다 우선순위이다. 예를 들어 도박 중독자는 한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자신의 모든 인생을 계획한다. ‘다음 게임은 언제 들어갈 수 있을까?’ ‘저 카지노를 어떻게 내 여행 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등이다.

 

여섯째, 중독자는 자신의 중독을 부정한다. 중독자는 중독이 자신들에 대해 행사하는 지배력과 파괴력을 부정한다. 중독으로부터 회복은 이런 처음 부정이 깨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중독의 회복은 부정을 해치고 나가는 지속적인 과정이다.

 

일곱째, 어떤 의미에서 모든 중독은 물질 중독이다. 물질 중독과 과정 중독은 모두 화학 물질에 홀리는 신체의 성향에 의해 생기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중독은 결국 물질 중독으로 보인다.

 

여덟째, 모든 중독은 심리적 의존을 포함한다. 중독에서 심리적 집착은 쾌감을 자리 잡게 하고 쾌감을 위해 쾌감을 열망하게 된다. 또한 모든 중독자들은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의존하고, 배우자와 자녀들은 중독자에게 의존한다. 이런 의존 관계를 동반 의존이라고 한다.

 

 

4. 그렇다면 종교중독을 예방,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상담자와의 상담 및 다른 신앙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이 무엇인지 고민, 인식할 수 있다. 영적으로 성숙한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공부함으로써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다.

 

셋째, 독실한 신앙인과 종교중독자 사이의 경계가 때로는 모호하여 자신도 모르게 종교중독에 빠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늘 스스로를 진단하고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대처, 예방 방안은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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