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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윗과안나 댓글 2건 조회 13,106회 작성일 07-04-0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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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yeon.jpg
안녕하세요?
다윗과안나입니다.

홈피를 통해서 그곳의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많이 보고싶습니다. 새로 이사한 곳에도 빨리 가 보고 싶고요.

먼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2007년에 새롭게 작정해 주신 부분에 대해 …
(지역적 상황 때문에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함을 양해해 주세요)
잘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늘의 양식으로 그곳에서 갑절의 풍성함을 입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곳에 있는 저희를 기억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정말 많은 힘을 받습니다. .

그동안 딸 시연이는 무럭무럭 자라 이제 18개월로 접어들었답니다.
지금은 춤도 추고 몇 개의 단어를 말할 줄도 압니다.
앉아, 가자, 물, 우유, 과자, 사과, 빵, 리라(인형 이름), 물론 엄마, 아빠, 멍멍 등등.
아기라도 한 사람 더 있으니 든든하고 좋습니다.

한국은 완연한 봄이겠지요?
여기는 4월 말, 5월 초나 되어야 안정적으로 따뜻해집니다.
보통은 일주일 단위로 꽃샘추위가 오는데 올해는 하루 단위로 따뜻했다 추웠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밭에다 한국에서 가져온 상추, 깻잎, 시금치, 당근, 열무 씨를 심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땅이 워낙 건조한 데다가 물에 소금기가 너무 많아서인지 열무를 제외하고는 모두 감감 무소식입니다. 마당 풍경이 너무 황무해 보여서 시장에서 장미랑 체리 묘목도 사다가 심었는데 체리는 3년 후에 열매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하하!!!... 그때까지 여기서 “열매” 볼 수 있겠지요?)

그분이 기뻐하시고 받으시는 열매를 맺기까지
거룩을 생명처럼 지키며 그분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희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
또 소식지를 통해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먼 곳에서 다윗과 안나 올림.

댓글목록

장하경님의 댓글

장하경 작성일

ㅋㅋ..혹시 그 여자아이가 나??ㅋㅋ
이모랑 이숙이랑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순천에 빨리 오세요~!!
그리고 시연이 너무많이 컸다..
나두 깜짝!! 놀랐어요..ㅋㅋ
넘 이뽀 .. 깨물어 주고 싶다..ㅋㅋ

티끌님의 댓글

티끌 작성일

몸은 멀리 있어도 영낙없는 한국 소녀(?)네요..
시연이가 이렇게나 많이 크다니... 갑자기 시간을 훌쩍 넘어버린 것 같애요.
언제나 볼 수 있으려나.. 난 요즘 안나와 거의 똑같은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는
6학년 여자 아이 하나를 키우고 있답니다. 하는 짓이 너무 똑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놀라곤 해요.
근데 오늘 보니 시연이가 그 여자 아이를 좀 닮았네요?^^
넘 반갑고 보고싶고.. 항상 건강하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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