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마스터 > 주보큐티 기뻐하는교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시 마스터

남미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부시 마스터라는 뱀이 있습니다. 가장 큰 살무사과로 킹코브라, 블랙맘바 다음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독사입니다. 특히 부시 마스터가 숲을 기어 다닐 때면 오색찬란한 빛을 가지고 있는데 햇빛이 반사되면 그 모습이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이 뱀을 보고 학자들은 이처럼 아름다운 뱀은 없을 것이라 말하며 ‘숲 속의 주인공’(Bush-master)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뱀에게 물리면 10분 안에 숨을 거둘 정도로 위험한 맹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든 독사의 독 중에서도 가장 고통스럽다고 악명이 높은데 죽기까지 끔찍한 고통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할 정도의 아름다움을 가진 부시 마스터! 어쩌면 세상 유혹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조금씩 빠져들다 보면 그 끝은 파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미끼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법입니다. 그래야 물고기가 걸려들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람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된 것도 미끼의 화려함(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움)에 정신 줄을 놓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이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이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유혹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달아나기입니다. 피하는 것이 지키는 것이고, 잘 달아나는 것이 넘어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리 영혼을 도적질하려는 세력의 화려한 유혹의 덫이 많습니다. 그 화려함에 속지 않고 승리하는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