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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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1,131회 작성일 21-04-17 11:49본문
포스베리 플롭(Fosbury Flop)
‘포스베리 플롭’이란 스포츠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높이뛰기 종목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술로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한 무명 선수가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높이뛰기의 한계로 여겨졌던 2m의 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높이뛰기 경기에서 경기의 판을 바꿔버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된 것입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그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날 포스베리가 이룬 것은 메달과 신기록이 아닌 새로운 역사의 탄생이자 높이뛰기 종목의 완전한 변화를 이뤘던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통이나 관습, 기술 등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항상 새로운 기술과 환경에 대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전향적이고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물론 쉽지 않는 일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일이 세상을 바꾸는 일보다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환경도 자기 자신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의 진보나 발전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앞에 벽이 놓여있다면 과거의 방법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생각의 변화, 관점의 변화를 시도해봅시다. 이러한 태도는 신앙생활에도 아주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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