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회복제,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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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9,889회 작성일 21-03-27 12:04본문
감사 회복제, 십자가
고대 그리스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육상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아쉽게도 2등을 했습니다. 그는 죽을 고생을 하면서 훈련하고 준비했지만 군중은 결과적으로 1등을 한 우승자에게만 환호를 보냈습니다. 승자를 위해 축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그의 귀에는 오직 1등의 이름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시내 한복판에 우승자를 기리는 커다란 동상이 세워졌고, 2등 선수는 그 동상을 보며 자신이 패자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밤마다 시기와 질투로 잠을 뒤척이던 그는 매일 밤 동상으로 가서 동산 받침대 밑을 조금씩 파내기 시작했고, 그러자 동상의 받침대가 조금씩 약해져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느 때와 같이 그가 파내려는 순간 받침대가 갈라지면서 동상이 쓰러진 것입니다. 그 큰 동상은 남자를 향해 덮쳤고, 그는 결국 목숨을 잃게 됐습니다.
누구의 말대로 시기와 질투는 스스로 자기의 눈을 찌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자를 죽게 한 것은 동상이 아니라 그간 조금씩 커진 질투와 시기였고, 동상이 넘어진 순간 죽은 것이 아니라 시기와 질투를 품은 순간 이미 그는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성경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기와 질투에 눈이 먼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참담한 일에 대한 피해는 그들과 그들의 자손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질투와 시기를 ‘아웃’해야 합니다. 대신 작은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을 택해야 합니다. 이 남자처럼 질투와 시기가 계속된다면 결국 불행해지는 것은 자신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금번 고난주간에는 우리 안에 있는 시기와 질투를 뽑아내고 자족과 감사로 채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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