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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참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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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7,356회 작성일 09-09-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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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참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네 명을 초대했다.

세 친구는 제 시간에 도착했는데 나머지 한 친구는 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자 그 모임의 주인이 이렇게 말했다.

‘왜 꼭 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안 오는 거지?’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꼭 와야 할 사람이 아직 안 왔다면

우린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라는 거냐며 화를 냈다.

리고 그는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돌아가 버렸다.

 

한 친구는 안 오고, 

또 한 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자 주인은 더욱 초조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어휴,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가 버렸군.’

 

이 말을 듣고 이번엔 남아 있던 두 친구 중 하나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면서

그럼 가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란 말이냐며 화를 냈다.

그 친구 역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가 우정 어린 마음에서 주인 친구에게 충고를 해 주었다.

 

‘친구, 말을 조심해야지.’

 

‘내 말을 모두 오해한 것 같네.

그 친구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는데.......’

라고 주인이 중얼거렸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안색이 변하면서

그러면 이 모두가 나를 두고 한 말이냐며 화를 냈다.

결국 나머지 한 친구마저 그 집을 나가 버렸다.

생각없이 하는 말도 문제지만 성급하게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것도 문제다. 말, 참 쉽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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