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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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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양식 댓글 0건 조회 18,296회 작성일 09-09-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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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이야기

 

 

4.5가 있었다. 5와는 0.5밖에 차이가 없었지만 5만 만나면 주눅이 들어 고개를 들지 못했다. 5앞에만 서면 자신이 그토록 초라하게 보일 수가 없었고, 그래서 항상 쥐죽은 듯 했고, 마치 종처럼 그가 시키는 대로 따라야했다.

 

어느 날 5가 가는데 4.5가 자기를 못 본체하고 그 앞을 지나갔다. 화가 난 5가 4.5를 불러 세웠다. 다른 날 같으면 당장에 잘못을 빌었을 4.5인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 5를 바라보았다. 더욱 화가 난 5가 언성을 높였다.

 

‘너 겁을 상실했구나. 이게 어디서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봐! 당장 고개 숙이지 못해!’

 

그 때 4.5가 당당하게 대답했다.

 

‘나 오늘 점 뺐다!’

 

그렇다. 가운데 점이 있을 때 ‘4.5’였는데, 점을 빼고 보니 ‘45’가 되었다. 5보다 아홉 배나 큰 수가 되었다. 그러니 5앞에서 당당할 수밖에. 이제 5와는 비교가 안 되는 큰 수가 된 것이다.

 

우리 인생도 사단이 심어놓은 죄의 점 때문에 사단의 종으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이 죄의 점은 또 다른 수많은 점들(질병, 낮은 자존감, 불안, 염려, 교만, 불평, 원망 등)을 만들어 우리를 더욱 불행하게 만든다. 그런데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사단 앞에서 당당하게 살도록 우리 안에 있는 죄의 점을 빼주셨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4.5가 아니라 45가 되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복음의 능력이다. 이 복음의 능력을 믿고, 이 능력을 사용할 때 우리 안에서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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